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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털 : 이 털이 자랄 줄 몰랐다
가슴털 : 이 털이 자랄 줄 몰랐다가슴털. 글자 그대로 가슴에 난 털을 가리킨다. 영어로는 chest hair, 한자로는 흉모 胸毛라 쓴다. 통상적으로는 남성에게서만 나는 털이지만 이따금씩 여자에게서도 발견된다.가슴털의 기능서양에서는 꽤 보편적이지만 동양에서는 보기가 쉽지 않다. 서양인의 가슴털은 곱슬곱슬하지만, 동양인의 가슴털은 직모에 가깝고 다리털만큼이나 굵다.통상 모발 이식을 할 때 뒤통수 머리를 뽑아서 심는데 머리카락 숫자가 부족하면 가슴털에서 이식하기도 한다. (동양인의 가슴털만 모발 이식이 가능할 것 같다. 서양의 것은 곱슬곱슬하니까) 적게 나면 가슴골 중앙에만 살짝 있거나 유륜 혹은 배꼽 주변에만 조금 나기도 하지만 많이 난 사람은 털이 가슴 전체에 퍼져서 나기도 한다.배레나룻과 함께 남성성의 상징 기능을 하지만, 개그 프로그램이나 예능에서 가슴털을 통한 오락적 기능이 압도적이다. 대개의 경우 털의 기능이 피부 보호와 마찰로 인한 피부 손상 예방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과거에 서양 남성들이 가슴으로 무슨 일을 하였는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가슴털에 대한 인식아무리 남자의 체모가 남성성의 상징 기능을 한다 할지라도 특히 가슴털이 보편적이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여성들의 인식이 가혹한 수준이다. 연예인 이혁재나 전현무야 그들의 가슴털을 자신의 랜드마크로 활용하고 있지만, 일반인의 경우에 가슴털은 그리 자랑할 만한 털은 아닐 것이다.남자의 모든 털 중 한국 여성이 가장 싫어하는 털이 가슴털이라 하니 남성들은 자라나는 가슴털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나온 수염, 겨드랑이 털, 가슴털까지 대다수 여성이 좋아하는 털은 지금까지 없었다.가슴털 이야기1. 가슴털 코드지난 13년에는 남성의 가슴 털로 만들어진 별난 털코트가 등장했다. 이 한정판 코트를 위해 디자이너 팀이 1백만여 가닥 남성 가슴 털을 가지고 무려 200여 시간이나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털코트를 주문 제작한 유제품 회사 알라 측은 이 털코트가 남성미가 사라지는 요즘 이에 대한 반발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소름 끼치는 패션”이라고 평했다. 남성용 새우유 '윙코' 홍보를 위해 제작된 이 털코트의 가격은 약 447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해외 누리꾼들은 “토할 것 같다” “으엑” “개인적으로 멋진 생각 같다” “그래도 감전사 시키거나 산 채로 껍질을 벗긴 동물 모피가 사용되지 않았다" "우리 남편 면도를 시키면 나도 돈을 벌 수 있겠다. 검은 털도 받나?” “공짜라도 난 안 입는다.” 등 댓글을 올렸다.2. 여성의 가슴털지한 여성이 7억 원을 투자해 가슴 마사지를 받고 가슴에 털이 생겨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철강성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2012년 현지 미용센터에서 7억 원에 비용을 주고 가슴 마사지 프로그램을 받았다.그런데 수술 후 의외의 효과(?)가 나타났다. 가슴에서 짙은 털이 생긴 것. 그녀는 2012년에 유선 이상을 느꼈고, 현지에 있는 미용센터에 가서 안마 치료를 통해 통증을 개선했다. 하지만 일 년 후 그녀는 심한 통증을 다시 느끼기 시작했고, 의사는 일본에서 수입한 정유로 여자에게 다시 가슴 안마를 해줬다.며칠 후에 그녀는 자기의 가슴에 짙은 털이 난 것을 발견했다. 사건이 벌어진 후에 업체를 경찰에게 신고하고 배상을 요구했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미용 센터의 책임자는 인터넷 쇼핑을 통해 일본제 정유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업체는 재판부의 판결로 그 여성에게 3억300만원을 배상해야만 했다.
겨드랑이털 : 이건 가꿔야해
겨드랑이 털 : 이건 가꿔야해겨드랑이 털 가꾸기겨드랑이 털을 가꾸고자 한다면 남녀를 불문하고 겨드랑이 털을 기르는 겨울을 노려보자. 추운 겨울 따뜻한 겨드랑이 속에서 맘껏 자란 털들이 ‘이건 가꿔야해!’라는 욕구를 불러일으킬 것이다.간혹 겨드랑이 털에 문외한인 남성들 중에서도 다른 사람들 보다 겨드랑이 털이 너무 길어 관리가 요망되는 부류가 있다. 이런 유형에서는 겨드랑이 털을 말끔히 제모하거나 팔을 옆구리에 붙였을 때 삐져나오는 털을 정리해 주어야 한다.겨드랑이 털을 가꿀 때에는 일단 거울 앞에서 웃통을 벗고 팔을 들어 귀에 붙인다. 겨드랑이 털을 눈으로 주시하며 정리하기보다 거울에 비친 겨드랑이 털을 보며 정리하는 것이 뒷목 당김에 효과적이다.그 다음, 주위의 도구를 찾아보자. 겨드랑이 털을 가꾸는 데에 용이한 도구는 쪽가위코털가위, 바디 트리머, 바디 쉐이버가 있다.쪽가위로는 코털처럼 삐져나온 가닥가닥을 정리하고, 숱이 많은 사람이라면 트리머로 최대한 제모한 티가 안 나게끔 숱을 적당량 쳐주면 될 것이다. 쉐이버로는 팔 안쪽에 붙어 누워 자라는 겨드랑이 털이 털이 바깥으로 삐져나오는 털의 주범이다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겨드랑이털 이야기1. 겨드랑이털로 본 관상중국의 진공독은 어려서부터 유학 책을 읽었으며 단경을 읽고 우연히 숭악의 남쪽 기슭에 갔다가 한 노인에게서 관상학의 비법을 전수 받게 되었다. 진공독에 의해서 1922년 지어진 공독상법은 현대식 문장으로 관상학을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腋毛捷法 액모첩법 즉, 겨드랑이 털 관상법 또한 소개되어 있다. 그 내용을 아래에 소개한다.-公篤 曰 : 腋毛在肩井之下, 夾窩之間, 內爲肺絡之正系, 亦有重要關係。공독선생이 말하길 겨드랑이 털은 견정의 아래에 있어서 액와 사이에 끼고 안으로는 폐의 경락의 바른 계통이며 또한 중요한 관계가 있다.余考男子無腋毛, 主凶死者, 十居其七。내가 남자의 겨드랑이 털이 없음을 고찰하니 주로 흉하게 죽음이 10에 7은 되었다.憂愁剛燥而死者, 十居其三。근심하며 강하고 조급하며 죽음이 10에 3을 차지하였다.有腋毛而粗濃者, 主急燥而恃勇, 多勞而反覆。겨드랑이 털이 있는데 거칠고 짙으면 주로 조급하며 용기를 믿어서 많이 고생하며 뒤집어진다.有腋毛而柔細者, 主聰敏而謹慎, 清閒而平安。겨드랑이 털이 부드럽고 가늘면 주로 총명하고 민첩하며 삼가니 맑고 한가로워서 평안하다.女子無腋毛, 富貴者, 主淫亂而私奔, 以致喪節敗名, 服毒自刎。여자가 겨드랑이 털이 없으면 부귀하니 주로 음란하며 사적인 정분으로 도피하여 절개를 잃고 이름을 실패하니 독을 복용하거나 스스로 목을 맨다.貧賤者主流落而無依, 以致痼疾困苦, 終身遺恨。빈천한 사람은 주로 떠돌면서 의지하지 못하니 고질병으로 곤란하여 고생하며 종신토록 한을 남긴다.女子有腋毛而粗濃者, 主性偏僻而急燥, 刑夫再嫁, 次亦孤宿守寡。여자가 겨드랑이 털이 거칠고 짙으면 주로 성격이 치우치고 조급하며 남편을 형극하여 재가하며 다음에 또한 독수공방하는 과부가 된다.女子有腋毛而狐臭, 主淫亂下賤, 三嫁未休, 次亦刑剋勞苦, 惡病不已。여자가 겨드랑이 털에 암내가 나면 주로 음란하며 하천하며 3번 시집가길 그치지 않고, 다음에 또한 형극 당하고 노고가 있어서 악성질병이 그치지 않는다.女子有腋毛而柔細者, 主和順而賢淑, 旺夫而多祿。여자가 겨드랑이 털이 부드럽고 가늘면 주로 화순하며 현숙하니 남편을 왕성하게 하며 녹이 많다.女子有腋毛而汗香者, 主大貴而子女亦貴, 性明敏而賢良, 古人選妃之定法也。여자가 겨드랑이 털이 있어서 땀과 향기가 나면 주로 크게 귀하며 자녀가 또한 귀하니 성격이 명민하며 현량하니 고대 사람은 왕비를 선택하는 일정한 방법이었다.2.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낭만주의 대표 화가인 들라크루아가 그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은 힘이 있고 혁명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 그림으로 샤를 10세의 절대주의 체제에 반발하여 파리 시민들이 일으킨 소요 사태 중 가장 격렬했던 1830년 7월 28일의 장면을 표현한 정치적 목적을 담은 최초의 근대회화로 알려져 있다.그림 전면에는 가슴을 훤히 다 드러낸 여신이 혁명의 깃발을 들고 시민군을 이끌고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그녀에게는 겨드랑이 털이 묘사되어 있다. 예술작품에는 머리카락 이외에는 털을 그리지 않았던 당시에,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속 주인공은 매춘부를 모델로 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받기에 이른다. 그렇다면 왜 들라크루아는 여신의 겨드랑이 털을 그린 것일까?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들라크루아는 그림의 소재를 찾다가 적군에게 죽은 남동생의 복수를 하기 위해 속옷만 입고 전쟁터에 뛰어든 젊은 여세탁공을 보고 큰 영감을 얻어 그림 속 여신의 모델로 정하고, 여세탁공의 모습을 사실 그대로 표현했다고 한다. 죽은 동생의 복수를 위해 용감히 전장에 뛰어든 여세탁공의 모습, 그 자체를 신격화 시킨것은 아닐까?
액모 : 겨드랑이 털을 줄여서 부르는 말
액모 : 겨드랑이 털을 줄여서 부르는 말요즘은 줄여서 ‘겨털’이라고도 많이 부르는 겨드랑이 털. 영어로는 armpit hair. 또는 hair under the arm. 한자로는 겨드랑이 액(腋) 자와 털 모(毛) 자를 써서 액모(腋毛)라 한다.무슨 불결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나 싶겠지만, 겨드랑이도 엄연히 신체의 일부 중 하나이니 관심을 가지고 한 번 알아보자.겨드랑이 털의 기능겨드랑이 털은 여타 다른 털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기능을 수행한다. 겨드랑이는 신체 중 살이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부위이며, 땀이 많이 나는 부위로 털이 땀을 흡수하며, 충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만약 겨드랑이 털이 없다면, 땀에 젖은 상태로 계속 활동을 하여 마찰이 일어날 경우 해당 부위의 살이 헐어버려 상당한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 액취증이 심한 사람의 경우 겨드랑이 털로 인해 냄새가 악화될 수 있어, 제모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마라톤, 달리기 등 팔을 앞뒤로 격렬하게 흔드는 육상운동을 하는 선수의 경우, 겨드랑이 털이 없으면 마찰로 인해 출혈까지 일으킬 수 있다. 여성 선수의 경우 겨드랑이에 바세린을 바르고 경기에 임한다. 반면 수영은 아주 작은 저항 하나 일지라도 기록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남성 선수 또한 몸의 모든 체모를 제거하고 경기에 임한다.겨드랑이 털에 대한 인식겨드랑이 털의 위상은 여성에겐 코털과 거의 동급으로 취급되어 여성이 겨드랑이 털을 남에게 보이는 일이 창피하다고 인식되는 부위 중 하나가 되었다.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노출이 점점 심해지고 사회 인식이 이를 따라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덕분에 지금은 ‘겨드랑이 털’ 하면 혐오스럽다는 인식이 굳어져서 방송에서 노출되면 방송사고 수준의 취급을 당하기도 한다.실제 여성의 겨드랑이를 볼 일이 거의 없는 어린 남성들 중에는 ‘여자는 항문 털과 겨드랑이 털이 없다’는 환상을 가진 사람도 있다고 한다.최근에는 고증이 나름 중요한 사극에서도 겨드랑이 털을 제모한 뒤 연기하는 경우가 많아 고증을 망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영화 ‘색계’의 정사신에서 탕웨이의 겨드랑이 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면은 이러한 점에서 고증을 잘 했다고 볼 수 있다.그런데 이 장면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한국인 남성들이 상당했으며 ‘중국 여자는 겨털 안 깎나보다’ 라는 인식을 가지기까지 했다. 아닌게 아니라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성들이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기 시작한 건 극히 최근의 일에 불과하며, 중국 여자들은 요즘도 어지간하면 잘 안 깎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심지어는 1992년 SBS 드라마 <장미정원>이나, MBC 드라마 <질투>에서도 여주인공이 제모 안 한 겨드랑이를 자랑스럽게 보여주기도 했다. 덧붙여 손으로 그린 그림 중 아주 못 그린 그림을 ‘발로 그렸다’고 표현하는데 이보다 더 심할 경우 ‘겨털로 그렸다’고 하기도 한다. 이래저래 굴욕을 당하는 털 중 하나.겨드랑이 털의 종류겨드랑이 털은 선천적으로 개인마다 그 양이나 길이가 상이하기 때문에 따로 정갈하게 다듬거나 모양낸 형태가 아닐지라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불린다. 아래의 그림에서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겨드랑이 털의 유형과 함께 당신의 털을 빛나게 해줄 수 있는 다양한 포즈들을 제시한다.1.천사형털이 날개처럼 자라나는 ‘천사형’은 다른 형태보다 털이 골고루 넓게 퍼져있는 것이 특징이며 사람에 따라서 끝이 뾰족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사랑이 느껴지도록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준다면 당신은 이미 큐피트.2.폭발형2차 성징을 뜨겁게 보낸 일부의 사람들 중 간혹 나타나는 ‘폭발형’은 사방으로 튀는 듯한 털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자칫하면 상대가 공격적으로 느낄 수 있으니 양손을 깎지 낀 뒷머리 뒤로 숨겨 나는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세를 취하여 상대방을 안심시켜보자.3.홍해의 기적형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볼 수 있는 형태로 위쪽과 아래쪽의 털 분포가 약 6:4의 비율로 나누어져 자란다. 홍해를 가른 모세처럼 양팔을 위로 번쩍 든 뒤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내 겨드랑이엔 기적이 숨어있어”라고 외쳐보자.4.비대칭형비대칭형은 양팔 털의 숱이나 길이가 다른 형태로서 우리 주변에 은근히 많은 사람이 이에 속하고 있다. 자신 역시 비대칭형에 해당한다면 팔을 한쪽은 높게, 한쪽은 낮게 든 뒤 “우리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라고 넌지시 말해보자.겨드랑이가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는 냄새 때문이 아닐까. 나의 암내로 인하여 주변 사람들이 불행해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신경은 쓰도록 하자. 깨끗이 씻어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 ‘데오드란트’를 필히 사용하여 보도록.암내에 유독 민감한 사람이라면 유럽여행을 한 번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녀오면 한국의 암내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될 테니.
수염 : 종류와 재미난 이야기
수염 : 종류와 재미난 이야기수염의 종류수염은 크게 콧수염(mustache), 구레나룻(sideburns), 턱수염(beard)의 세 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 그 밖의 종류는 이 세 가지 수염을 어떻게 적절히 섞어가며 활용하느냐에 따라 무한대에 가까운 많은 종류로 나뉘게 된다.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수염 종류에는 할리우드(hollywood), 힙스터(hipster), 고티(goatee), 프티트 고티(petite goatee), 친 커튼(chin curtain), 노리스 스키퍼(norris skipper)등이 있다.수염을 기를 때에는 자신의 얼굴형 또는 인상과 잘 어울리거나, 자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염을 기르는 것이 좋은데,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수염 숱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신과 어울리는 수염 모양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시도해 보기가 상당히 어렵다.혹, 자신이 아침에 면도를 해도 저녁만 되면 얼굴이 거무튀튀해지는 풍성한 수염 숱의 소유자라면, 주말이나 휴가를 이용해 짧게나마 수염을 길러보는 것이 어떨까.자신만의 수염 모양을 찾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재미난 수염 이야기1.턱수염 길렀다고 징역 6년형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위구르족 남성이 이슬람식 긴 턱수염을 길렀다는 이유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아 위구르족 망명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2015년 3월 29일 신장 카스 지구 법원이 38세의 남성에게 턱수염을 길렀다는 이유로 징역 6년형을 선고했고, 그의 부인에게는 부르카(머리부터 발목까지 전신을 가리고 눈 부위만 망사로 돼 있는 이슬람 여성의 전통의상)를 착용했다는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이슬람 복장을 하지 말라는 당국의 경고를 무시함으로써 사회 안정을 해쳤다는 것이다.딜사트 락시트 세계 위구르 의회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은 위구르족이 직면하고 있는 정치적 박해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만약 중국인이 턱수염을 기른다면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위구르족이 턱수염을 기르면 종교적 극단주의자가 된다.”라고 비난했다.14년에는 위구르족 남자가 턱수염을 깎으라는 현지 공무원 등에게 칼을 휘두르며 거칠게 항의하다 총격을 받고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2.역사상 가장 멋진 수염으로 뽑힌 여성2013년 12월 21일, 영국 <가디언>지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멋진 수염 소유자’ 중 1명으로 19세기 미국 여성 애니 존스가 올랐다.가녀린 몸매에 뚜렷한 이목구비는 전형적인 상류사회 미인을 연상시키지만, 당대 어떤 남성보다 풍성해 보이는 수염이 묘한 대비를 이루는 이 여성은 1865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태어났다.애니 존스는 불과 생후 9개월부터 코와 턱 밑에 수염이 자라 부모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외모로 주목받은 그녀는 당시 거액인 주급 150달러를 받으며 서커스 단원으로 활동했는데 5세 때 이미 웬만한 남성보다 풍성한 수염을 자랑했다고 한다.‘털북숭이’, ‘수염 레이디’ 등 본인의 특성을 활용해 공연을 진행했고 곧 서커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단원이 됐다. 존스는 수염만큼 긴(땅바닥에 끌릴 정도) 머리카락으로도 유명했으며 16세 때 첫 결혼 후 총 2번 가정을 꾸렸다.그녀는 37세 때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마지막 유언은 수염을 자르지 말고 그대로 함께 땅에 묻어달라는 내용이었다. 풍성한 수염은 그녀에게 부끄러움이 아닌 자랑거리이자 동반자였다.
수염 : 기능과 인식
수염 : 기능과 인식수염 鬚髥한자 수염(수)와 구레나룻(염)자가 만나 만들어진 단어.성숙한 남자의 입 주변이나 턱 또는 뺨에 나는 털을 가리킨다.영어에는 mustache(콧수염), beard(턱수염), sideburns(구레나룻)처럼 각기 다른 부위의 털을 가리키는 단어들만 있을 뿐, 수염을 총칭하는 단어가 없다. 굳이 표현하자면 facial hair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수염의 기능모든 체모의 기능처럼 수염에도 체온을 조절하고 외부의 충격과 마찰을 방지하는 등의 기능이 있다지만, 그다지 그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지는 않는 듯하다.차라리 고양이의 수염처럼 밤에 주위 사물을 잘 느낄 수 있게 해준다거나, 바다표범의 수염처럼 전방 180m까지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게 해주면 더 좋았을 터. 새의 볏이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것인 것처럼 남성의 덥수룩한 수염도 강한 남성의 매력을 여성에게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하지만 외국모델처럼 멋지게 수염이 자라지 않는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은 귀찮게도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생채기를 내고 있다.수염에 대한 인식남성의 2차 성징을 통하여 발현 되는 수염은 성기와 더불어 남성성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상징이다. 고대 이집트, 오리엔트 지역의 여러 군주나 귀족들은 장식적인 수염을 길러 그들의 권위를 나타냈다.동양에서는 남성성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과 더불어, 유교의 영향으로 ‘부모가 물려주신 신체의 일부분’이라는 인식 때문에 수염을 깎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다.오랜 세월 인간 남성을 대변해온 수염은 근대사회에 들어서 지위나 권위를 나타내는 수단에서 개개인의 개성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으로 변모하였다.현대적인 면도 문화는 근대 시기 서구문물의 형태로 들어온 것이다. 하지만 현대 한국 사회에서는 수염을 길러봐야 그다지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듯 하다.최소한 30세 이상의 중년으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사람이 아닌 바에야, 지저분하고 건방지게 보일 뿐이니 어서 빨리 수염을 깎으라 권한다. 사회적으로도 40~50세 이상은 되어야 자격이 생기는 것으로 쳐주며 수염을 잘 가꿔나갈 수 있는 사람이나 수염을 기르는 걸 봐 준다.특히 구직을 위해 면접을 보러 갈 때 수염을 대충대충 뻗어 나가게 해놓고 면접을 볼 깡을 가질 정도의 지원자는 거의 없다. 다만, 예술계 직종에서는 수염을 기른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많은 수의 남성이 수염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르게 대부분의 한국 여성은 남자의 수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미남형에 수염의 모양이 외모와 어지간히 어울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더더욱 그렇다.수염을 기르는 애인이나 이성에게 싫다는 말을 직접 하기 어려워하는 부끄럼쟁이 여성도 있으므로, 남성 본인이 수염을 기르고 있다면 이성에게 진솔하게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만약 그녀가 면도하기를 원한다면 bläk을 써보길 적극 권한다.
털 : 구조와 분포
털 : 구조와 분포 털의 구조인간이라면 99.9%는 신체 어느 한 부위라도 털이 나 있을 것이다.털은 포유류와 다른 종을 구별 짓는 특징 중의 하나이며, 사람의 경우 털이 없는 피부 영역을 제외하고는 경모와 솜털을 생성하는 모낭으로 덮여있다.털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 피부의 모낭에서 자라는 단백질, 특히 케라틴(각질)으로 구성된 있는 줄기이다. 손바닥, 발바닥, 점막과 피부의 경계 부위, 귀두 부위를 제외한 피부 어디에나 털은 존재한다.털은 하나의 중요한 생리적 생체물질이긴 하나 머리털, 수염이 없어 죽었다는 사람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으니, 생명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듯하다. 다만, 외부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하는 기능 이외에도 마찰 감소, 성적 매력을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하니 마냥 귀찮아만 할 것도 아닌 것 같다.털은 종류에 따라 베넷 솜털, 솜털(연모), 종말 털(성모)로 나눌 수 있다. 털은 주기적으로 성장 후 빠지고 다시 자라나는 과정을 정상적으로 반복하며 생장기, 휴지기, 퇴행기를 거치게 된다.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의 구조도를 한 번 참고해 보자.털의 분포털의 분포는 성에 따라 위치가 조금 다르다. 털의 성장을 촉진하는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는 남성은 턱, 가슴, 배, 음낭 주변에 털이 자랄 수 있으며,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여성은 남성보다 털이 자라는 범위가 더 국소적이다.종종 남성호르몬이 너무 많아 탈모가 일어난다는 말이 있다. 이는 ‘대머리가 정력이 세다’는 말과 유사성이 있는데 탈모에 관한 잘못된 속설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성호르몬 특히 테스토스테론이 탈모와 연관성이 있는 것은 맞지만, 테스토스테론이 많다고 무조건 탈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남성형 탈모의 주범은 테스토스테론 자체가 아니고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와 만나서 전환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다. 따라서 DHT가 많은 사람. 즉, 5알파-환원효소의 활성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탈모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그냥 생긴 대로 살면 된다는 말이다. 인종이나 개인에 따라 털이 자라는 부위와 양은 달라질 수 있다. 위의 분포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슬퍼할 필요는 없다.
Intro : 들어가며
Intro : 들어가며 ‘계모산피鷄毛蒜皮’ 닭의 털과 양파의 껍질이라는 뜻으로 작거나 하찮은 일을 가리킬 때 쓰이는 중국의 고사성어. ‘일모불발一毛不拔’ 털 하나라도 남을 위해 뽑지 않는다는 말로서 극단적 이기주의를 상징하는 말이지만 그 근원은 천하를 얻기 위해 인간의 희생을 강요하는 전국시대에서 인간의 가치를 존중한 양주의 위아론을 뒷받침하는 데 사용되었던 고사성어이다. 털은 이처럼 아주 하찮은 일을 가리키는 데서부터 당시 시대 상황을 부정하고 인간의 존엄을 표하는 데까지 폭넓게 비유되며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의복이 발전함에 따라 인류는 점점 털이 사라지는 형태로 진화해왔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셀 수 없이 많은 털들이 여전히 우리 몸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오늘날까지도 우리는 잘 정리된 수염으로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풍기거나, 수북한 다리털로 이성의 혐오를 사기도 한다. 여성들에게는 정말로 귀찮은 존재이리라. 사람 사는 곳엔 어디든 있는 애증의 ‘털’. bläk과 함께 정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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